겨울아 안녕 (영상시)

2018 네클이야기 2018. 2. 9. 10:41
겨울아 안녕

mbhKorea



몇날 몇달
대지위에 걸터앉은 하얀겨울
오므려진 입술을 몇바늘 봉합하고
안녕을 고한다.

아직, 하얀 눈이
숨겨진 낙엽위에 가득한데
너의 마음은 벌써 봄을 그리며
노란 생물을 잉태하고
꽃다운 것이 아닌가...

알몸으로
빚어낸 눈송이한쪽 가슴을 꺼내
밤새 노란꽃잎을 피웠구나.

하지만
네가 있어
칼바람 달래며
하얀 눈꽃을 안을 수 있었단다
다음에 또 만나자


​ ​

 

겨울아 안녕 / mbhKorea

 

몇날 몇달

대지위에 걸터앉은 하얀겨울

오므려진 입술을 몇바늘 봉합하고

안녕을 고한다.

 

아직, 하얀 눈이

숨겨진 낙엽위에 가득한데

너의 마음은 벌써 봄을 그리며

노란 생물을 잉태하고

꽃다운 것이 아닌가...

 

알몸으로

빚어낸 눈송이

한쪽 가슴을 꺼내

밤새 노란꽃잎을 피웠구나.

 

하지만

네가 있어

칼바람 달래며

하얀 눈꽃을 안을 수 있었단다

다음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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